기획·연재

    2024.06.27 18:30 외계문명과의 조우, '성간 범인류 이주계획'

    김홍범 기자 netcityweb@daum.net | 기획연재 | 인쇄



    그들이 나타난 건 인근지역의 거대 항성이 초신성 폭발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구연방에 간략히 소개를 하고 이와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그들은 이곳의 영역은 베텔게우스의 영향력 아래 있는 곳으로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로 인해 지구의 인류는 새로운 행성계로 이주를 권장하는 내용이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순간 손마디는 부르르 떨려왔다. 생각지도 못한 현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과학력을 넘나드는 그들은 거대한 이주선 들을 하늘에 가득 메워 놨다. 그들은 누구일까를 떠나 외계문명은 우리의 손을 잡으려 노력하는 듯 보였다. 그들은 지구의 운명에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다가왔다. 이주선이란 거대한 몸짓이 가벼이 움직였다. 속도는 빨랐으며 뭉게구름처럼 한 곳에 정지하기도 했다. 크기는 지금 서 있는 공원의 호수만 한 크기부터 다양했다.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외계문명을 눈앞에서 보고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했다.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 우리는 그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해를 하기엔 어려운 문제였다. 좀처럼 말문이 열리지 않았다. 고도의 과학문명은 우리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우리 꿈꾸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런 거 만들려면 문명을 많이 쌓아야겠네요. 돈도 많이 들겠고요? 그들과 만나보면 알겠지만 정말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옆의 한 남자가 부스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말문을 걸어왔다. 그러나 나는 긴 말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형용할 수 없는 인류에 있어서도 거대한 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질서를 유지하는 것뿐이었다.

     

    그에게 살며시 말했다. 

     

    "그러게요 우주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네요"

     

    어느새 공원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조용히 그 광경을 목격했다. 수없이 많은 우주선들은 하늘을 잔잔히 날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우주선은 유사한 모양이지만 평범한 빛 같지가 않았다. 보다 신비로운 빛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 있어 그 빛은 처음 경험하는 현상이었다. 한 무리는 붉은 광채로 내 뿜기도 하지만 다른 무리는 연초록빛을 내뿜었다. 모두 처음 보는 빛이었다. 빛의 신비로운 광채만으로도 이질적인 외계 문명 그것이었다.

     

    빛에도 우리가 모르는 신비로운 과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빛 나네요 외계문명은 신비로운 거 같아요
    우주선도 신비롭지만 빛을 더하니 보다 신비롭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나지막이 말했다. 사람들도 공감하듯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초 외계문명과의 조우는 그렇게 다가왔다. 신비로운 광채와 함께...

     

    TV를 통해 사람들의 표정을 보았다. 어수선한 모습이었지만 폭동의 문제는 없었다. 무엇보다 베텔게우스의 문제는 이곳의 과학자들도 모두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연일 천문 과학자들을 통해 토론에 임했다. 그들은 초신성 문제를 두고 인류의 미래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교육계 정치권 그리고 외교에 있어서도 분주했다. 인류는 새로운 거대한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져 들었다. 모든 사회적 문제는 뒤로하고 관심사인 베텔게우스에 대해서 다시 한번 관측에 들어갔다. 그것은 인류에 있어서도 이해를 해야 하는 절대적인 문제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류의 관심은 초신성이라는 문제와 어떻게 이주를 시킬 것인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인류는 과연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를 감당할 자신이 있는 가였다. 왜냐하면 상당수는 지구에서 운명을 같이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고향인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건 좀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외계문명과의 조우가 우리 인류에게 있어 앞으로도 호전적일까 라는 문제이다. 지금까지의 외계문명은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류는 학계를 비롯해 다방면의 전문가를 대동해 토론에 임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이주라는 결정을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로 분주했다. 그러나 미래 생존을 위해선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주할 행성이 지구와 같이 안전하다면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류도 그 문제에 대해서 수긍했다. 자손의 미래를 위해선 역시 이주가 답이라 생각했다. 다만, 그들과의 문명의 차이는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이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도 문제였다. 인류는 오랫동안 고향으로 여긴 지구라는 행성을 두고 지금까지 이룬 업적도 문제였다. 왜냐하면 개인의 자산을 비롯해 지금까지 일궈놓은 것들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내려놓고 포기해야 하는 심정은 참담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이주는 인류에 있어서 희망으로 다가왔다. 우주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다양하며 광활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한의 공간을 넘어서 무한의 잠재력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우주는 인류에 있어서 영원무궁한 공간이었다. 영원무궁한 시간이었으며 무한한 잠재력의 공간이었다. 우주는 신비로운 곳이었으며 영원히 항해할 바다이자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선물과도 같은 곳이었다. 

     

    인류는 한 차원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외계지적문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주라는 길목에서 한 단계 진보키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들은 이주에 대한 시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왔다. 시기가 촉박한 만큼 신속히 이주를 감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주선은 각 나라별 적절한 숫자가 배당됐다. 이미 지구의 인류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를 한 듯싶었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한 외계지적문명과는 달라 보였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신비로운 세력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것이 능숙해 보였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경험이 있어 보였다. 고도의 문명에 있어서도 그들만의 자연법칙에 거스르지 않았다. 우리와 같이 화력엔진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순응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자체의 신비로운 힘으로 자기 부상 운영 법칙을 알고 있었다. 우리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았다. 그들은 정치, 사회 구조부터 역사까지 인류의 하나하나 모든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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