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2024.06.08 14:56 고향의 맛 60년 전통 ‘북수동 대왕칼국수’

    김홍범 기자 netcityweb@daum.net | 동네맛집 | 인쇄



    얼마 전 수원지역에서 칼국수 잘하는 집을 몇 군데 소개한바 있다오늘 소개할 집은 마음이 배부른 곳이라고나 할까인심이 푸짐한 곳이라고나 할까, 60년 세월동안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해온 북수동 대왕칼국수집을 소개해보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북수동 근처에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도 활동적이지 않았던 시기 쉽게 찾아가기가 망설였던 적이 있다. 2~3년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우연찮게 찾아가게 되었는데 처음 느낀 바로는 참 따듯한 곳이었다는 걸 느꼈던 거 같다.

    칼국수 맛도 맛있지만 할머니의 친절히 대해주는 모습들이 더욱 인상 깊었던 대왕칼국수집원래 나와서 음식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이 이후에 음식점을 두루 다녔던 거 같다.

     

    대왕칼국수집은 북수동 31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외부에서 보면 척 봐도 꽤 오래된 듯한 허름한 건물에 실내는 좁은 공간이지만 손수 칼국수 면을 빗는 모습이 그 어느 곳보다 정감 가게 만든다처음 터를 잡았을 때는 콩국수 가격이 단돈 30원 정도였다고 한다그 가격이 세월을 말하는 거 같다대략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반쯤부터였다고 하니 제법 단골도 많을 듯싶다.

     

    실내에 앉아 천천히 사람들을 바라보면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오는 듯 보인다여행객도 간혹 보이고 추억에 이끌려서 오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아무래도 추억과 정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거 같다.

     

    이곳의 칼국수는 커다란 면에 육수는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시골의 투박스럽기도 하고 정감 있다고나 할까이곳의 맛은 그렇게 다가왔다요즘 그 어느 때보다 다가온다고나 할까누구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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