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바일/기기 AI/딥러닝 반도체/PC 인터넷/보안 IT비즈니스 게임 소프트웨어 서버 개발/소스 유틸리티/리소스
소프트웨어 // ID_0066

[소프트웨어] 우분투에서 DVD 굽기, 오래된 노트북을 다시 설치 매체 앞에 세우는 일

AUTHOR NETCITY_ADMIN
PUBLISHED 2026.05.19 20:17
ARCHIVE NODE 소프트웨어
이미지 설명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우분투에서 DVD 굽기, 오래된 노트북을 다시 설치 매체 앞에 세우는 일

우분투 ISO 굽기는 단순 파일 복사가 아니라 부팅 가능한 설치 매체를 만드는 작업이다. 이미지: NETCITY NEWS

USB 설치가 일반화된 시대에도 DVD 설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오래된 노트북, 32비트 CPU, BIOS 중심의 구형 장비를 다룰 때는 DVD 드라이브가 오히려 가장 익숙하고 안정적인 설치 통로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사용자에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분투에서 ISO 파일을 DVD에 넣는다고 할 때, 많은 사용자는 파일을 디스크에 복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운영체제 설치 디스크는 일반 데이터 DVD와 다르다. ISO 이미지를 그대로 기록해야 하고, 디스크 안에는 부팅 카탈로그와 설치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는 구조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 실제로 이번 작업에서도 22.04 서버 ISO를 DVD-RW에 구웠다가, 32비트 구형 노트북 활용을 위해 18.04 i386 mini installer로 다시 교체하는 과정을 거쳤다.

작은 ISO가 반드시 가벼운 의미는 아니다

Ubuntu 18.04 i386 mini.iso는 약 69MB로 매우 작다. 그래서 처음 보면 “이게 정말 설치 DVD가 맞나”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mini.iso는 전체 패키지를 DVD 안에 담는 방식이 아니라, 부팅과 설치 시작에 필요한 최소 구성만 담고 나머지는 설치 중 인터넷으로 내려받는 netboot 방식이다. 용량이 작은 이유는 부실해서가 아니라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장점과 조건이 분명하다. 구형 장비에 맞는 32비트 설치를 시작할 수 있고, DVD 한 장으로 설치 진입이 가능하다. 대신 설치 중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다. 특히 오래된 노트북에서는 무선랜 드라이버가 바로 잡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유선 LAN을 연결한 상태에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우분투에서 DVD 굽기가 어려운 이유

사용자가 부딪히는 장벽은 명령어 자체보다 개념에 가깝다. /dev/sr0 같은 장치 이름은 낯설고, DVD-RW는 기존 내용을 지워야 다시 쓸 수 있으며, 굽기 후 트레이가 열렸다 닫히면서 드라이브가 잠시 “미디어 없음”처럼 보일 수도 있다. 또 22.04 서버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64비트 amd64용이므로, 실제 32비트 노트북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dvd+rw-format -blank=fast /dev/sr0 growisofs -dvd-compat -speed=4 -Z /dev/sr0=ubuntu-18.04-i386-mini.iso cmp -n 72351744 ubuntu-18.04-i386-mini.iso /dev/sr0

위 흐름은 단순한 굽기 작업을 넘어선다. 먼저 DVD-RW를 초기화하고, ISO를 이미지 방식으로 기록한 뒤, 원본 ISO와 실제 DVD에서 읽은 내용을 바이트 단위로 비교한다. 설치 매체는 “대충 구워진 것 같다”가 아니라 “읽어도 원본과 같다”는 확인이 있어야 안심할 수 있다.

구형 장비를 적절히 이용한다는 것

오래된 노트북은 최신 운영체제를 빠르게 돌리는 기계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글쓰기, 로컬 서버 실험, 문서 보관, 네트워크 장비 관리, 가벼운 리눅스 학습용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최신 버전을 무조건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장비의 CPU, 메모리, 부팅 방식, 네트워크 장치에 맞는 설치 매체를 고르는 일이다.

DVD 굽기는 낡은 기술처럼 보이지만, 어떤 환경에서는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복구 수단이다. USB 부팅이 불안정하거나 BIOS가 까다로운 구형 PC에서는 광학 드라이브가 오히려 마지막으로 남은 표준 인터페이스가 된다. 이때 18.04 i386 mini installer 같은 작은 ISO는 오래된 장비를 다시 설치 화면 앞에 세우는 도구가 된다.

다만 Ubuntu 18.04 LTS는 표준 지원이 2023년 5월 31일 종료됐다. Canonical은 18.04를 표준 지원 밖 릴리스로 안내하며, 보안 유지가 필요하면 Ubuntu Pro/ESM 또는 이후 LTS로의 이전을 권고한다. 따라서 이런 설치는 새 업무용 메인 장비보다, 구형 장비 재생과 실험, 제한된 목적의 오프라인·내부망 활용에 더 적합하다.

결국 DVD 한 장을 굽는 일은 단순한 저장 작업이 아니다. 오래된 장비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쓸 것인지 결정하는 작은 운영 판단이다. 우분투 환경에서 DVD를 굽는 과정이 사용자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작업은 버튼 하나가 아니라, 장비와 매체와 운영체제의 세대 차이를 맞추는 일에 가깝다.

참고: Ubuntu 18.04 LTS 공식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