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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76건 / 8 페이지
과거 우주의 거대 행성(Planet)구조와 그 특성
과거 우주 구조는 수명이 길었으며 은은하면서도 탁했다
과거의 원자 구성과 특성 과거 우주는 상상초월 거대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지금의 행성과 항성구조와는 비교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 특성 또한 길었으며 인간의 수명 또한 긴 수명을 유지했다. 새로운 원자 모양에 의해 새로운 지식이 적립될 수 있으나 빅뱅과는 거리가 멀다. 거대함으로서 보다 은은한 세계가 창조되었으며 유지되었다. 다만 수명이 다한 이후는 탁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의 특성은 우주 붕괴에 방어적 구조이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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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오래 전
53
초월세력 토벌전이었던 시대 - 조선(예수~정약용)
초월 외계세력의 토벌전 - 인류를 노린 그들은 그 사실을 부정했으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아는 손들 90%가 정신병동에 있다. - 인류 최후의 전선 - 조선(예수~정약용)
그러한 사실을 안다는 것은 끝난거지 갈라섰지 당연한 문제 아냐 여기는 상상초월의 세력이라니깐? 초월 외계세력과의 전장에 토벌전이었지 수원화성까지가 조선(예수~정약용)의 마지막 인류 최후의 방어전이었다면 지구인들아 지옥의 개는 절대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니깐 과거 원시 부족의 손들이 90% 정신병원에 있다고 말 하잖아 야 한국아 여기 라인 조심해 너네들 몰살에 가는수가 있다고 말 했잖아 야 개 쓰레기 한국아 내리고 할 때 내려 개새끼들아? 손 안가게 하라니깐 너네들의 그 모든것을 다 안다니깐? 여기에 찍히면 너네들은 개 작살나는 정도가 아니야 자 지구인들아 그게 뭘 말하는 몰라 그들은 부정하고 사기쳐 먹었다니깐 지구인들아 정신병원에 있다고 90%가 지구인들아 그게 뭘 말하는지 알겠어? 이 새기들이 손 안가 해 지구인들아 한국인들아 너네들이 상륙하면서 엉망진창 되었다고 말 하잖아 여기가 인류 최후의 전선이었다고 그 조선의 인류 최후의 전선이었다니깐 그게 수원화성까지야 몇 년간 도대체 몇 번이나 외계침략을 받았는지 이해를 해? 범은 그 전장에 있다니깐 거기에 너네들 범 쉽으로 돌라고 하잖아 거기에 여손들과 그 생활이라니깐 이해를 하냐고 묻는거야 왜 문제냐면 너네들 무한대에 무한대의 판박이도 무한대에 달하는 인류사냥 세력이라 그러는거야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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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소식
오래 전
64
"상상초월 천재가 우리를 새로운 땅으로 인도할거야"
그것이 지금까지 우주에서 살아온 인류가 만약 온다면 건축가일거야 하고 남겼던 거야
그동안 살았던 천재들이 남겼다니깐? 아마 그 손은 작은 건축업을 하며, 교수직을 겸할거야 하고 말야 그게 형용할 수 없이 오래된 인류의 바램이었다고 전한거야 그가 온다면 인류 모두를 구해줄거야 하고 말야 그 모든것에 그게 남겨졌던거야
그에 비하면 너네들은 초라하기 그지없지
그게 모든 시간의 역사에서 인류의 염원이 있었다고 말하는거야
그것을 아는것은 묻어있다고 모든것에 너네들은 잘 몰랐겠지 당연히, 왜냐하면 모든게 비밀리에 진행했었거든? 그만큼 인류는 싫어했을거야 이 정도로 정확하게 했다는 것은... 그 결과에 따르고 있다니깐 여기 제안에 따라 볼래? 못하겠지? 짤린게 정확하다니깐? 왜 힘든지 이해를 못하나봐? 너무나도 정확하다니깐 그 스케일과 시간을 다루잖아 잘 생각해봐 너네들을 고기레벨이잖아 그게 뭔 말인지 몰라? 우주를 빈 공간에 물로 봐? 그거 도달했어? 알거 아냐 너네들 스스로 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을 졸라 쉬운 문제지 그것은 자 어떻게 할래 더 늦어지면 더 벌어진다니깐 여기는 이렇게 하는거 쉬울 뿐이야 근데 시간차는 지금에서는 어렵지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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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69
바이든, 미 대통령 되다
그는 미국의 정치인으로 제46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조셉 로비네트 "조" 바이든 주니어는 미국의 정치인으로 제46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1973년부터 2009년까지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제47대 부통령을 지냈다. - 나무위키 부통령 시기 공식 초상화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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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60
2번째 판타지의 뿌리와 그림이 의미하는 것은?
그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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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82
"내 자식 같은 개구리와 도롱뇽"
김진원 교사와 송시원 학생의 개구리·도롱뇽 사랑 이야기
▲수원 장안고 2학년 송시원 학생(좌)과 창현고 김진원 교사(우) ⓒ 김홍범 학생과 교사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개구리·도롱뇽 서식지 생태환경 보호운동이 지역에서 관심을 끌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학생과 교사가 벌인 자발적인 모범활동이 지역 사람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자연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것이다.
지난 3월 16일 산란지를 만든 두 주인공, 장안고 2학년 송시원 학생과 창현고등학교 김진원 교사의 개구리·도롱뇽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장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송시원 학생은 가람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청소년 하천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송시원 학생은 양서류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일을 한 지 3년이 되었다고 한다. ▲광교공원 앞에서 환경 활동을 하고 있는 수원환경운동센터 청소년 하천지킴이 ⓒ 김홍범 송시원 학생은 시민의 제보로 팀원과 함께 이곳을 관찰하면서 봄에는 개체수를 조사하고 여름에는 성장과정을 관찰한다고 한다. 면적을 기준으로 개체수 조사를 하던 중 지나가는 창현고 김진원 교사의 권유로 의기투합해 서식지를 돌로 둘러놓는 작업을 2시간여 동안 했다고 한다. 작업을 마친 송시원 학생은 "혹시나 비가 오면 이곳이 무너질 것 같아 걱정된다"며 "장마철이 오면 대대적으로 보수를 해야겠다"고 개구리·도롱뇽 서식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창현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진원 교사는 몇 년 전부터 그냥 스치며 지나갔던 개구리, 도롱뇽 알들을 보살피는 송시원군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광교산 개구리.도롱뇽 집단 서식지 풍경 ⓒ 김홍범 교사와 학생은 도로변 배수로에 무척 많은 개구리와 도롱뇽 알들이 산란되어 있는 점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막대기나 등산 스틱으로 알들을 휘젓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 보호차원에서 돌들을 배수로 주변에 옮겨놓고, 배수로에 쌓인 오물들을 제거해 둑을 완성했다고 한다.
3월 17일 오후에는 약간의 장비를 챙겨 광교산 개구리 산란장을 다시 찾아 쌓은 둑의 중간쯤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수했다. 또 죽은 찔레나무 가지들을 가위로 제거하여 지나는 사람들이 편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특히 부화한 올챙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고 나니 "꼭 올챙이 아빠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김진원 교사는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잠시라도 자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소공원이 되길 기대한다,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뿌듯해 했다.
김 교사는 "수원시가 수원천을 비롯한 도시하천 청소 및 환경보호를 주변에 위치한 중등학교 환경, 봉사 동아리 중 희망하는 학교에 분양하는 정책을 시행하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면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보호는 행정 관청의 예산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서식지를 괌심있게 보며 김진원 교사와 송시원 학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 김홍범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구리·도롱뇽 서식지를 관심 있게 살펴보며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김진원 교사와 장안고 송시원 학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엄 시장은 "용기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시민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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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79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골라보는 재미에 푹 빠져보세요
제16회 수원화국제연극제 전야제 및 개막... 내달 2일까지
▲시민참여 총체극 '다산의 하늘' 공연모습 ⓒ 김홍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문화예술인과 시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모여 개막식과 개막 공연을 지켜보며 연극 축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메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을 비롯하여 수원지역 7곳의 무대 (화성행궁 광장, 화홍문, 장안공원, 수원천‧남수문, 수원제2야외음악당, 수원청소년문화센터, KBS수원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에는 프랑스와 호주, 러시아와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을 포함해 모두 4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국내외 연극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극제 홍보대사인 배우 이순재씨가 폐막작인 <아버지>의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실내공연은 유료지만, 야외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화려한 개막 ▲화성행궁광장 메인무대 ⓒ 김홍범 전야제인 26일 개막행사에서는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연극무대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전야제인 개막프로그램은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그 시작으로 '수원화성에서 놀다!'라는 주제로 수원민속예술단의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리듬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에 즐거움을 준 여성타악 난장 공연이 벌어졌다.
이어 우리나라의 혼과 흥을 멋스럽게 담은 아리랑 랩소디가 모듬북 연주로 민요 '아리랑'을 선보이며 우리 소리와 랩, 난타의 이색적인 공연을 선 보였다. 또, 경기도립무용단의 헌화무 공연과 시인이자 캘리그래퍼로 활동 중인 수원의 대표 예술가인 온형근 시인의 헌시 '다산 멀고 가까움' 낭독과 수원차문화단체연합회의 헌다례 공연도 열렸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개막공연작인 '다산 꿈을 그리다'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참여 총체극으로 펼쳐진 '다산 꿈을 그리다'는 화성축조의 공신, 다산 정약용과 백성들이 행복한 세상을 그렸던 그의 아름다운 꿈과 이상이 화성행궁 앞 메인무대 위에서 열렸다. ▲개막난장 '외계인 화성행궁 침투작전' 극중 ⓒ 김홍범 극단창파는 유럽 무대에 강렬한 충격을 던진 대표적 한국 실험연극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극단으로 시민들과 함께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 참여형 총체극을 제작하여 정조대왕과 다산이 그리던 이상의 세계를 화성행궁에서 연극으로 펼쳐보였다.
또한, 극단 씨어로 제로팀의 난장은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하여 자체 극장 및 외부에서 활발하게 공연하는 극단으로 화성행궁 광장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기괴한 쇼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문화예술 창조자의 역할을 부여 받아 직접 참여하여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어우러지는 이번 연극축제에 참여하고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아울러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우리수원에서는 수원화성연극제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시민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임을 밝힙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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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래 전
88
광교산 '국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 아세요?
두 국사를 배출했던 광교산 창성사지와 서봉사지를 걷는 사람들
▲'국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지난 2월 17일 5명이 참석 첫 모임을 가졌다 ⓒ 김홍범 광교산이 배출한 두 국사가 기거했던 장소를 이어주는 '국사의 길'을 지난 24일(일) '국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과 함께 걸었다. 국사의 길은 창성사지-종루봉(비로봉)-김준용장군비-지네절터-양지재-서봉사지-백년약수터-문암골로, 진각국사와 현오국사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느껴보는 소중한 길이다.
지난 17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국사의 길 답사는 사람들이 더욱 더 안전하게 길을 걷는 코스를 개발하기 위함이며 창성사지에서 종루봉(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에서 아이들도 쉽게 오르는 길을 찾고, 또 지네절터로 진입하는 길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회원 4명은 오전 9시 30분 광교산 13번 종점에 모여 입구에 있는 고은시인문학관(예정지)을 돌아보고 창성사지에 도착해 잡풀과 넝쿨 등을 제거하고 '토끼재'를 통해 종루봉(비로봉)으로 오를 길을 개척했으며 지네절터에 도착해 주변을 정비했다. ▲수십년째 방치되어 있는 지네절터에서 이날 쓰레기 및 가시나무 등을 정비했다 ⓒ 김홍범 지네절터에서 자연정화활동을 마친 정재식 회원은 "국사의 길에서 만나는 장소들이 모두 신비함과 비범함을 가진 장소"라면서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어 지역의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교산 '국사의 길'은 지역에서 새롭게 찾은 길이다. 지난 3일, 광교산에 89개의 사찰이 있었다는 기록을 근거로 잊힌 사찰터를 조사하던 중 광교산에는 종루봉(비로봉)을 사이에 두고 진각국사의 창성사지와 현오국사의 서봉사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길을 이어 걸으면 좋겠다고 의견들이 있어 '국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걷기 시작했다.
지네절터 정비를 마친 회원들은 양지재를 넘어 서봉사지로 향했다. 서봉사지는 행정구역상 용인이기에 수원사람들이 주축인 회원들에게 다소 생소했지만, 지역의 좋은 콘텐츠가 행정구역의 벽에 부딪혀 사장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회원들의 의견이다. ▲지난 24일 용인 서봉사지에서 답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답사팀 ⓒ 김홍범 서봉사지는 규모면에서 다른 사찰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창성사지에 있어야 할 보물 제 14호 진각국사비가 화홍문 부근으로 옮겨져 60여 년 넘게 보관되고 있는 것과 달리 보물 제9호 현오국사비가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답사에 참여한 문대주 회원은 "처음에 광교산을 걷는다고 해서 편하게 참여했는데 두 차례 걸으면서 참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걷기에 함께해서 마음이 뿌듯하고, 이 길은 후대에 남겨줄 길이며, 무엇보다 값진 길이 될 거 같다"고 말하며 현오국사비가 현장에 있다는 것을 부러워했다.
가칭 '국사의 길'은 앞으로 지역의 문화콘텐츠가 중요해지는 시점에 지역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높여줄 길로 우리 시대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에도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좋은 길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지역의 명소로 개발된다면 숙박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요소도 두루 가지고 있어 지역의 좋은 콘텐츠가 될 것임은 틀림없다. ▲24일 창성사지에서 종루봉(비로봉)까지 오르기 힘든코스를 완만한 코스로 새롭게 이어주었다 ⓒ 김홍범 그런 길을 찾아 함께하는 사람들인 '국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소통하면서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GuksaGil)도 개설해 지역의 좋은 길을 개척,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모임으로서 '국사의 길'을 앞으로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 첫 모임에 참석했던 장경언 회원은 답사를 끝내고 "국사의 길을 걸으면서 그 풍경도 좋았고, 옛 절터를 두루 보면서 느낌도 많이 받았다"며 "산을 타는 길이라 힘들고 긴 길이라 생각했지만 걷기 편했고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월 국사의 길 걷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광교산 '국사의 길'엔 고은시인문학관(예정지)도 있다 ⓒ 김홍범 최종적으로 점검 차원에서 이날 걸었던 '국사의 길' 답사는 단거리 코스와 장거리 코스를 새롭게 찾았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걸을 길로 창성사지에서 종루봉(비로봉)까지 구간을 완만한 코스로 새롭게 이어주었다.
'국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김홍범, 정재석, 문대주, 장경언, 서정일 등 5명이며 매달 1회 광교산 국사의 길을 걸으며 길을 정비하고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월 3일은 수십 년째 방치된 지네절터의 낙서와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임을 밝힙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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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오래 전
89
인기
수원 40여년, 내가 겪어본 수원
우주발 전장시대 수원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수원에 40여년 가까이 살면서 30대 우리세대에게 있어서 수원은 많은 변화기에 있었다. 70년대 중반 수원시 인구는 30만도 안된 인구에 도심지도 작은 도시에 불과 했지만 40여년 가까이 지난 현재 수원은 114만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도시로 변모했다.
고흥에서 태어났다지만 그곳에 대한 기억은 그리 많지는 않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은 수원으로 이사해 정착해 살았고 줄 곧 살아온 수원은 나의 고향이라는 생각을 줄 곧 했다.
집안이 200여 년 전 경기도 고양시 부근에서 대대로 살았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에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역사속의 고향에 다시 돌아와 산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수원에서 줄곧 살면서 겪어본 수원, 수원에서 살아온 40여년의 세월 속에서 느꼈던 수원이라는 도시에 대한 얘기를 지금부터 하고자 한다.
수원의 첫 기억은 골목길부터
70년대 후반 어렸을 적 어머니 등에 업혀 본 수원의 풍경은 대부분 골목길이었다. 집과 집사이로 사람 한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골목길이 많았고 당시엔 거의 대부분의 가옥 구조는 기와집이 많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80년대 초반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수원의 작은 동네였던 인계동 지역의 골목들은 저녁이 되면 동네 아이들이 뛰어나와 숨박꼭질, 줄넘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의 놀이를 하면서 골목골목 뛰어놀던 기억이 난다. 눈에도 익숙한 골목길을 가면 당시 소리치며 뛰놀던 그 당시의 소리가 들리는 듯 느낌을 많이 받는다. "어렸을적 이곳에서 숨박꼭질 했는데..." "저기선 개구리를 잡으며 놀았는데.. " 하지만 지금은 세월이 흘러 이것도 추억 속에만 아련히 남아있다.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수원은 급속한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81년도 초등학생이 되었을 당시는 활동반경이 넓어졌는지 동네 이곳저곳을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인계동 풍경은 골목길이 이어지는 마을이 듬섬 듬섬 있었고 그 마을 앞엔 논이, 그 뒤에는 작은 산과 밭이 있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교까지 걸어갈 때도 논과 밭을 지나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가로수 길을 지나가야 했다. 당시 학교에 가는 길만 해도 평범한 농촌 풍경 이였다고나 할까 초등학생 당시 수원은 그런 이미지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지금의 인계동 지역은 대부분 도심지로 변했지만 당시만 해도 대부분 논과 밭으로 되어 있어 동네 아이들은 그곳에서 여름엔 올챙이와 개구기를 잡기도 했으며, 가을엔 잠자리나 메뚜기를 잡기도 했고, 겨울엔 논바닥에서 썰매타기, 연날리기, 지불놀이 등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의 인계동 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하나 나고 우리가 바라본 풍경은 변화를 맞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우리가 알고 있는 논과 밭의 풍경은 하나 둘 사라지고 우리가 사는 곳은 차차 주택가로 변모했다. 지금의 권선동 지역은 대규모 주택단지 공사가 진행중이였고, 인계동 지역도 이곳저곳 공사가 한 참 진행 중에 있었다. 80년대 광교산과 원천저수지의 추억
놀이공간은 동네의 논과 밭을 떠나 어느덧 광교산으로 향했다. 당시 광교산엔 지금과 달리 농촌풍경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광교천에는 가재 또한 굉장히 많았다. 친구들5,6명이서 버스를 타고 광교산으로 가재를 잡으로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다. 또 그곳엔 시골정취를 물씬 풍기는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감나무가 많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곳은 당시 인심도 후해서 가재에 잡기에 지친 일행을 보고 "밥먹고 쉬었다 가라"며 손짓하는 인심 좋은 할머니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또한 원천저수지로 방울낚시를 많이 다녔던 기억이 있다. 원천저수지는 주말이 되면 텐트를 들고 가서 하루저녁 밤낚시를 했던 사람들이 많았고 또한 지금의 영동시장 건물 2층엔 큰 오락실이 있었는데 또래 아이들이 즐겨 찾던 놀이공간이었다.
80년대 중후반 중학생 시절 수원은 급변하는 수원이라고 할까! 중학생 시절 키가 쑥쑥 자라듯 수원도 거대한 도시로 천천히 변모하고 있었다.
그 시절엔 자전거를 타고 수원천 옆길로 통학을 하곤 했는데 당시 수원천의 모습은 지금과는 달리 오염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수원천의 물은 거무스레 했고 악취는 코를 막고 갈 정도로 심했다. 하지만 인근 시장의 풍경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였고 영동시장과 못골시장 부근부터는 수원천변 가설건물이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이 있었다. 그곳에서 생선, 야채 등을 팔았던 상인들도 많았던 기억이 있다.
오염이 심했던 수원천을 덮고 도로로 만들었지만 수원천 복원 운동에 힘입어 올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이 되었다. 무엇보다 어렸을 적 좋은 기억이 없었던 수원천은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정도로 수변경관이나 수질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80년대 후반 수원의 중심지는 팔달문 지역 이였다. 지금의 로데오 거리가 있는 곳엔 대한극장과 중앙극장이 있었고 매교 삼거리엔 수원극장이 있어 젊은 층이 항상 붐볐던 곳이다. 팔달문 주변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쇼핑을 하곤 했는데 당시 크로바백화점과 중앙극장 앞은 연인들의 시간약속 장소로 유명한 곳이었다.
지금의 장안문 거북시장 또한 술집 등의 먹거리 촌으로 사람들이 많이 붐볐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수원역과 인계동 중심상가거리 쪽으로 중심가가 바뀌었지만 당시만 해도 팔달문 지역과 장안문 지역이 수원의 1번지였다.
사라진 거리와 재래시장
옛 1번 국도인 수원고등학교 앞 쪽에도 매교시장이라는 꽤 규모가 있던 시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매교상가 쪽으로 이동해 있고 몇몇의 상가만 그 부근에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옛 권선구청 건물이었던 수원여성회관 건물 뒤쪽 길에도 인쇄거리가 길게 이어져 있었으며 인근에 도청과 시청, 구청이 가까워서 자연스럽게 경기도의 인쇄거리 1번지로 형성된 듯싶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몇 개의 인쇄소만 남아있다.
구천동 공구거리 옆에 있었던 목공소거리도 사라진 거리 중 하나다. 길 하나 사이로 앞에는 여러 목공소들이 줄지어 있었고 반대쪽 수원천 옆엔 200여미터 정도 이른바 '방석집'들이 형성돼 있었다.
88서울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고 인계동 지역도 하나 둘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금의 시청 앞에 있던 작은 산은 공원으로 바뀌고 인계동이 새로운 수원의 1번지가 될 거라는 말들이 많았었다. '인계동 박스 지역'이 어느 정도 도심지의 모습을 갖추었을 때 인계동박스안의 상권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가능했다. 90년대 말 노후화된 수원역과 전철역도 변화를 맞게 된다. '99년 8월에 착공해 3년 6개월 만에 준공이 되었고, 수원월드컵 경기장도 2001년도에 준공되면서 새롭게 수원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된다.
80년대 초반만 해도 그렇게 높은 건축물이 없었던 수원은 당시 문화맨션 아파트나 향원아파트 정도의 건축물이 있을 정도의 도시였지만 현재는 수원민자역사를 비롯해 수원월드컵경기장, 삼성전자DM연구소등 수원의 상징하는 거대한 건축물이 됐다.
2003년 수원에는 또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된다. 기존 권선구, 팔달구, 장안구로 나누어졌던 행정구역이 영통구가 개청되면서 4개 구를 가진 도시로 변했는데 90년대부터 일어난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축 붐이 일어날 정도로 동수원 지역은 아파트가 굉장히 많이 지어졌다. 지금도 영통 지역은 대부분의 주거시설이 아파트 단지 지역이다.
20대였던 90년대 초.중반부터는 군 생활과 대학생활 직장생활을 했던 시기는 수원을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 후 다시 수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역을 돌아보곤 했는데 2000년대 초, 다시 돌아본 수원은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었다.
그때부터인가 자전거를 타고 수원이라는 곳을 하나 둘씩 살펴보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인계동 지역은 거의 대부분 도심지로 변해 있었고 지금은 수원의 중심지가 됐으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젊음의 거리로 변모해 있었다. 수원을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행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그렇게 활성화 되었던 팔달문시장 지역과 장안문 거북시장 지역이 쇠퇴기를 걷고 있었다. 그 전엔 그렇게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었는데 도심지가 커지면서 여러 곳으로 상권이 분산되기 시작한 거였다.
예전엔 도심지가 작을 때는 중심상권을 팔달문 지역에서 맡았지만 지금은 영통구, 장안구, 권선구 지역 또한 상권이 독립적으로 형성이 되었고, 수원역도 새로운 중심상가 지역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또한 대형 마트등도 곳곳에 생겨나 팔달문 지역은 점점 쇠퇴기를 맞게 되었고 3~4개 정도 있었던 영화관도 하나 둘씩 이전하거나 문을 닫게 되었다.
2000년대 후반 점점 쇠퇴기를 걷고 있는 재래시장들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대표적인 시장으로는 못골시장을 들 수 있는데 예전 못골시장은 비가 오면 길이 냄새날 정도로 길이 질퍽했으며 노후화된 시설로 정비가 안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간판정비사업과 아케이드 지붕공사, 전통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피나는 노력한 결과 지금은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수원의 대표적 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2010년이 넘어가자 서수원에도 변화에 바람이 차차 불어오고 있다. 지금의 서수원 모습은 어렸을 적 인계동 모습과 흡사하며 아마도 20년 후쯤이면 서수원도 지금의 인계동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원천 또한 많은 변화를 맞았다. 도로로 덮여있던 수원천 구간이 예전 모습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원천변을 거닐던 모습은 어렸을적 보질 못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산책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20~30년 후의 미래의 수원은 또 어떻게 변해갈까? 지금도 수원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면 즐거운 상상 속에 빠져든다.
곧 4일부터 전야제를 시작으로 수원화성문화제가 5일부터 열리게 된다. 이번 축제는 30대 마지막으로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나에게 있어서도 남다른 감흥이 있을 듯싶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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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삼림욕과 함께한 걷기 좋은 ‘지게길’
수원의 팔색길을 걷다 1-지게길 편
수원의 '팔색길'을 걸으면서 요즘 수원을 재발견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수원의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풍경과 지금껏 알지 못했던 그 길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었고 또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 매력 있다. 걸으면 걸을수록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로도 남으며 또 다양한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어 더욱 그런 거 같다. 지게길은 광교쉼터에서 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구간을 광교산 길을 걷게 되는데 무엇보다 광교산의 산림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광교산을 자주 가지 않았다면 조금은 생소한 길일수도 있다.
이 길은 광교쉼터에서 출발 수원천(광교천)을 따라 광교마을회관 모수길 교차점을 지나 한철약수터, 뱀골주말농장, 항아리화장실, 30년 역사를 지닌 파장시장까지 이르는 5.3km의 2시간 남짓 걸리는 길이다. 무엇보다 지게길 에서는 밭길과 논길 풍경 또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걷는 내내 길 옆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주말농장 풍경이 왜 이 길이 지게길인지 짐작케 했다.
가을이 서서히 오고 있는 9월 9일 일요일 오전부터 집을 나섰다. 오늘은 미루고 미뤘던 '팔색길'의 하나인 '지게길'을 걷기 위함인데, 무엇보다 광교산에서 오늘 시민 걷기대회가 있어서인지 더욱 걷고 싶었던 날이기도 했다. 광교공원엔 점심시간이 되어서 도착했는데 많은 시민이 걷기대회를 마치고 경품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랐었던 것은 오늘 걸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광교공원 야외무대에 가득 메운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아무래도 요즘 걷기의 중요성, 생태도시, 건강이 중요시 되면서 걷는 시민들이 꽤 늘어난 듯 싶다. 뿐만 아니라 광교산으로 향하는 13번 버스는 주말이면 타지 못할 정도로 등산객이 몰리곤 한다.
수원시내 풍경도 최근 들어 시내 곳곳에 등산복 차림의 행인들이 많이 목격된다. 몇 년 전만 해도 등산복의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 당시보다 몇 배는 걷는 인구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원은 인근에 명산인 광교산이 있어 13번 버스 노선을 따라가면 항상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가볍게 걷기 좋은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광교공원에서 좌측으로 가면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로 가는 길이 있다.
'지게길'은 광교쉼터에서 시작되지만 광교공원부터 걷기로 했다. 예전에 가끔 걸었던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구간을 또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 수변산책로는 다른 곳과는 달리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르막 구간과 내림막 구간이 적절히 섞여있다. 조금 걷다보면 오르막이 있고 올라가다 보면 또 내림막이 있고, 참 재밌는 길이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는 수원의 길 중에서도 아름다운 길로 손꼽는다. 아름다운 광교산 산림풍경과 수변풍경이 적절히 어울려 수변산책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고 수변산책로를 걸으면 진한 숲 냄새와 물 냄새가 적절히 섞여 걷기 엔돌핀을 증가시키는 듯, 이 길은 걸으면 또 걷고 싶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 시각은 12:50분 광교공원 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광교쉼터까지 오는데 30여분 흘렀다. 광교쉼터 앞에 있는 다리를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일이 있는 것일까?' 광교저수지에서 뭔가를 발견한 모양인데 궁금해 다가가 바라보니 어른 팔만한 잉어들이 떼 지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잉어들이 떼 지어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장관이다.
아름다운 광교저수지 다리를 지나 곧바로 지게길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으로 지게길이 시작된다. 또한 이 구간은 광교산 주요한 등산로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가는 코스이기도 하다. 수원 '팔색길'은 수원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과 하천, 전통시장, 옛길을 연계한 8곳의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는 길이다.
무엇보다 이 길들은 수원의 대부분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알아볼 수 있는 길로 되어 있으며, 수원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도전해볼만 하다. 광교공원에서 12시부터 시작된 걷기는 30여분이 지나 본격적인 지게길 구간인 광교쉼터 다리에 다다랄 수 있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지게길 구간이다. 지게길 구간에서는 밭길과 논길, 도심텃밭 풍경, 광교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까지, 광교산 녹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광교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를 오르면 광교저수지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교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광교천의 깨끗하고 시원한 물주기는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곳엔 얼마 전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에서 이사를 온 잉어 떼들을 이곳에서 무리를 지으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진풍경인 그 풍경을 보려는 등산객들은 그곳을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광교천을 따라 이곳에도 수변산책로 구간이 있다. 무엇보다 이곳을 걸으면 물위를 걷는 느낌을 받았는데 길옆으로 흐르는 광교천 위를 걸어 그런 느낌을 줄 곧 받게 된다. 수변구간을 지나고 도로 다리 밑을 지나면 곧, 옛 시골길 느낌이 드는 길로 접어들게 된다.
좌측엔 논이 있고, 우측엔 광교천이 흐르고 있다. 이런 풍경은 옛 인계동 지역에서도 많았던 풍경이여서 그런지 그리운 풍경이기도 하다. 지금은 중심가로 변한 인계동 지역도 어렸을 당시엔 거의 대부분 논과 밭 이였다. 여름철 논에서 개구리와 올챙이를 잡으며 놀았고 가을철엔 잠자리와 메뚜기를 잡으며 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또 겨울엔 썰매를 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수원은 어느새 큰 도시가 되어서 수원천과 구운동 몇 군데만 썰매 타는 곳이 남아있을 뿐이다.
꿀벌도 겨울을 준비하는 듯 열심히 꿀을 모으는 일에 열중이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 하고 이곳저곳 움직이며 자기 일에 충실히 한다. 곧 가을이 익어 가면 사람도, 자연도, 농사도 거둬들이는 시기가 올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가꾸고 노력했으면 풍성하게 얻을 것이오, 그렇지 못했다면 겨울을 힘들게 보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그 법칙은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꽃과 벌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과연 나는 열심히 살고 있을까? 내가 하는 일에 농사를 열심히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스치듯 지나간다. 어쨌든 자기 일에 열심히 하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꿀벌을 보며 지게길 그 의미를 나름대로 담고 다시 뚜벅뚜벅 걸어간다.
10분 정도 걸어가면 곧 큰 느티나무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수령 350년 보호수인 이 느티나무는 조금만 쉬었다 가라며 그늘과 앉을 자리를 마련해 준다. 이 구간부터는 회화나무 가로수 길로 7월이면 장관을 이루는 거리가 된다. 회화나무는 7월 중순쯤에 절정을 이루는데, 1.5km 구간의 가로수길에 회화나무 꽃이 필쯤에 그 풍경이 아름다워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풍경 100'으로 손꼽은바 있다.
99개의 절과 분지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신령스런 광교산과, 영험한 힘을 지닌 회화나무가 어울려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던 7월의 광교산 회화나무 거리, 그 풍경이 궁금하다면 7월경 꼭 한번 구경해볼만 하다.
1.5km 구간의 회화나무 길을 걷다 곧 중간지점인 용수농원에 다다랐다.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30분 광교공원에서 12시에 시작된 걷기는 어느새 1시간 30분이 흘렀다. 길이는 4km 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걸으니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걸 느낀다.
용수농원에서 걷는 길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길이다. 처음 걷는 길이기도 한 이 구간은 항상 '제대로 된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꼬리를 문다. 그도 그럴 것이 산에서 길을 잘못 선택하면 한참 헤매기 일쑤다. 길을 걸을 땐 이정표가 있으면 항상 꼼꼼히 체크해 보고, 그것도 부족하다 싶으면 스마트폰을 키고 실시간 지도를 보면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지도에도 없는 갈라지는 길이 나오면, 또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면 낭패다. 한참을 그곳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날은 갈라지는 길에 쉬고 있는 등산객을 어렵지 않게 만나 한철약수터 방향을 물어볼 수 있었다.
이곳은 광교산 동네가 있는 곳이라 곳곳에 밭과 논이 많았다. 어찌 보면 수원에서도 몇 안남은 시골풍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좌측으로 논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걸어갔을까? 옆에 작은 연못이 보였다. 그 연못 속에 꽃이 보였는데 그 작은 공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작은 공간이었지만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연못이 인상 깊었다.
지금 시각은 1시 42분, 곧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광교산 숲길 구간으로 들어갔다.
광교마을을 지나 300미터 올라가면 광교산 삼림욕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숲길 구간을 걷게 된다. 이 구간부터는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숲길 구간은 대부분 흙길로 되어 있어 무엇보다 걷기 편한 길, 걷고 싶은 길로 이루어져 있다.
서서히 황금벌판으로 변하고 있는 논을 지나 벼가 익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숲길로 들어갔다. 광교산을 오르거나 거닐다 보면 항상 만나는 게 있다. '무속탑'이라고 불리는 이 돌탑은 보편적으로 무속신앙에서 중요시되는 신산에 특히 많이 보이게 된다. 돌탑이 많은 광교산을 보면 이러한 모습들이 광교산을 더욱 신성하고 명산으로 돋보이게 하는 듯 하다.
본격적으로 지게길 삼림욕 구간을 들어가면 울창한 숲길을 만날 수 있다. 20여분 걸었을까 드디어 이정표 구간인 한길약수터에 이른다. 약수터에 도착하자 지역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줄을 기다리며 물을 떠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얼마 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시원하게 나온다며 흡족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람들과 함께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걷는걸 더 즐길 때도 있다. 여럿이서 걸으면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 좋고, 또 그 사람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다. 하지만 생각이 많을 때는 혼자 걷는 걸 즐긴다. 혼자만의 공상 속으로 풍경을 그려보고 또 다양한 위치에서 그곳을 그려보곤 한다. 예를 들어 어느 때는 벌이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나비, 또는 나무가 되어 자연을 느껴보면 또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숲에서 걷는 길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곳을 느끼면 새로운 풍경이 더 아름답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 속에 이곳의 역사를 곁들여 이야기 하면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광교산 지게길에서 만나는 도심텃밭 구간
한길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이곳의 풍경을 바라봤다. 약수를 떠가는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앞에 펼쳐져 있는 도심농촌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부터는 수원 도시민들의 한해 농사를 짓는, 나름 이름을 붙인다면 '도시농부길' 구간이 된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곳에 7평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분양을 받았는데 40폭의 배추를 심었고 일부는 검은콩과 고추 등을 심었다. 처음엔 농사를 못해 걱정도 많이하고 신경도 쓰였는데 이외로 배추가 알아서 잘 자란다"고 즐거워한다.
자연은 참 신기하다. 자연은 사람에게 먹을 것도 제공해 주지만, 어느 때는 재앙을 주기도 하며 또 그 자연 속에서도 배우는 것 또한 많다. 요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대세인데 자연도 네트워크 법칙이 있다. 벌이 꽃씨를 날라주고 또 꽃은 그런 벌들에게 꿀을 주는 상호 협동의 작용이 있는가 하면, 개미와 같이 먹을 것을 발견하면 서로 도와 먹을 것을 공동으로 나르는 풍경을 자주보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서로 돕고 서로 이익이 돼야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듯하다. 주변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독단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자신의 주장만 내세워 나간다면 결코 사람과의 관계나 그 사회에 있어서도 성공치 못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보단 자기 주변부터 먼저 챙기고 서로 이익이 돼는 일을 해야 어떠한 일을 하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km 정도 이어진 도시 텃밭구간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기를 30분, 곧 이정표 구간인 항아리 화장실에 다다랄 수 있었다.
독특한 항아리 모양의 '항아리화장실'
수원엔 특색 있는 화장실이 많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시내 주요 명소에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화장실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 독특한 항아리 모양의 '항아리화장실'이 세워져 있다.
항아리화장실은 한국의 전통미와 순수성을 나타내는 콘셉트로 내부에는 흙벽을 이용하여 토속적이 향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인간미와 정감이 나도록 설계했으며 실내엔 옛 고유의 그림과 아름다운 꽃 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수원광주이씨 월곡댁'을 가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383에 위치한 수원광주이씨 월곡댁은 수원시 중요민속자료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게길 구간을 걸으면서 잠시 찾아가 보았는데 이 건축물은 1888년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집 뒤로는 얕은 산이 둘러져 있고 앞으로는 조그마한 개울이 흘렀다고 한다.
지정 당시 명칭은 '파장동이병원가옥' 이었으나, 현 소유자 이병원의 모친이 성주 도씨가 과거 안산군 월곡면에서 이곳으로 시집와 지은 가옥으로 '월곡댁'으로 불린 것을 반영하여 '수원 광주이씨 월곡댁'으로 2007년 지정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안채와 바깥채, 헛간, 광이 울안에 자리하고 있는 구조로 안채는 평범한 ㄱ 모양의 부엌, 대청, 안방, 건넌방으로 되어 있고 짚으로 덮인 지붕이 꽤 두꺼운 모습의 초가집 형태를 띠고 있다. '수원광주이씨 월곡댁' 조선후기 주택 구조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꼭 한번쯤 가볼만 하다.
파장동시장을 가다
도심지를 지나 지게길 마지막 목적지인 파장동 시장에 도착했다. 예전 효행길을 걸을땐 이른 아침 들러서인지 그때는 문이 거의 닫혀있어 시장의 활기를 느끼지 못했지만 오늘은 그 풍경이 달랐다. 사람들이 북적이며 시장의 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역시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여야 진정한 시장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일부러 이 시간대에 맞춰서인지 인근에 있는 값싸고 푸짐한 손칼수맛도 느낄 수 있어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수원 '팔색길'은 수원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과 하천, 전통시장, 옛길을 연계한 8곳의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는 길이다. 무엇보다 이 길들은 수원의 대부분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알아볼 수 있는 길로 되어 있으며, 수원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도전해볼만 하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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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을 기념한 수원올림픽공원
어렸을적 인계동의 소중한 추억이 더했던 곳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12번지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면적 58,454㎡ 크기의 공원이다. 그리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여러 시설과 운동기구등 생활체육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지난 9월 15일 사는 곳과도 가까운 권선동 수원시청 앞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을 찾아가 보았다.
수원 올림픽공원은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이곳도 어렸을 적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장소 중 한 곳이며, 그 당시 시골집이 몇 채 있었고 밭으로 이뤄졌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적 이곳의 풍경은 이른 아침 시골집 같은 초가집에서 땔감을 때는 연기가 나고, 그 앞에는 소가 밭을 가는 풍경을 자주 보곤 했었는데, 어느새 이곳도 도심의 한복판으로 변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 올림픽을 기념한 공원이라 그런지 이곳은 유난히 작은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테니스장을 비롯해 농구장, 족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어 인근 회사원이나 동호회, 운동을 취미로 즐기는 시민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엔 올림픽을 기념한 여러 조각이나 상징물들이 곳곳에 16점 이상 배치되어 있는데, 넓은 잔디밭 위에는 메달을 형상화 한 석조물, 수영선수를 표현한 조각상, 88올림픽을 상징하는 석조물까지 다양한 모양의 작품들이 공원 곳곳에 배치해 놓아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도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구간이 잘 정비되어 있다.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과, 흙길, 작은 소나무숲길 등이 있어, 작은 규모지만 이곳을 거닐면 숲에 들어 온 듯한 쾌적한 기분마저 들게 만든다. 그리 높지 않은 공원 산책로를 오르다 나무 위로 보이는 수원시청 풍경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봤다. 최근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의 모습을 담았다고나 할까! 지금 보이는 수원시청 2청사 건물은 몇 년 전 신축한 지상 8층 지하 3층의 건물이기도 하다.
예전엔 자전거를 타고 수원의 여러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을 담아서 올리곤 했는데, 요즘은 걷기를 많이 시도하고, 또 다양한 이야기를 글로 담을 수 있어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지역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보고 그런 콘텐츠를 여러 사람들에 소개하는 것도 나름 지역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을이 서서히 익어가는 9월! 단풍이 든 아름다운 수목들이 도심풍경과 어울러 더욱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도 하는 올림픽공원! 도심 속 가을의 정취를 올림픽공원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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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하늘무대 지동 ‘노을빛 옥상음악회’를 가다
지난 18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찾아가 보았다.
이 음악회가 특이한 점은 넓은 잔디밭이나 광장 같은 곳에서 열릴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동네 주택가 옥상에서 한다는 거였다.
"도대체 옥상에서 어떻게 음악회를 한다는 거지? 또 거기서 음악회를 하면 또 어떤 느낌이 들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한 호기심은 한발 한발 자연스럽게 지동에 위치한 옥상음악회로 향하게 만들었다. 옥상음악회가 연다는 수원제일교회 옆에 위치한 한적함 마저 드는 조용한 골목길, 그 곳에 위치한 한 주택가로 향했다. 무엇보다 5시 30분에 나선 일행은 그 집을 찾기가 쉬웠다.
동네에 올려 퍼지는 음악이 곧 이곳에서 행사를 하니 이곳으로 오라는 메시지 같았다. 동네에 올려 퍼지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6시경 곧 일행은 음악회를 연다는 옥상에 도착했다.
무대는 가로 6m에 세로 1.5m의 아담한 크기의 20평 남짓한 옥상공간에 마련되었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주민들이 노을빛 풍경을 보며 대화의 꽃을 나누고 있었다. 저녁 6시 30분이 되자 지역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옥상을 가득메운 주민들은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해질녘 풍경을 바라보며 자리에 앉아 있었고 무대는 앞으로 열 음악회를 준비하기 한참이다.
일행은 곧 해질녘 노을빛 하늘풍경과 서서히 조명이 들어오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수원화성의 모습에 매료됐다. "환상적이네!"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는 처음 본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수원화성의 조명이 들어오면서 곧 음악회가 시작됐다. 황금빛 하늘풍경과 수원화성의 야경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다 저녁노을과 수원화성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의 마음까지 들뜨게 만들었나 보다.
조용할거 같은 음악학원 선생님까지 무대에서 노래 부르며 춤을 추는 게 아닌가! 동네 주민들도 환호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또 아름다운 노을빛 풍경을 노래하듯 플루트 연주 공연이 펼쳐져 동네 어린이를 비롯해 세대를 아우르는 잔치가 벌어지는 듯 했다. 공연은 최수정 등 10명이 출연한 플루트 앙상블공연, 글로리아오카리나, 레인 하모닉스 밴드공연, 수원 출신 가수 정은이 출연하면서 무대는 더욱 뜨거워졌다. 공연이 열리는 중간 중간엔 자전거를 비롯해 참기름, 김치 등 지역의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협찬한 경품행사도 진행했다.
오늘 참여한 한 시민은 "지동이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곳인지 몰랐다. 지동엔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데 오늘 계기로 떨쳐냈다며 지동엔 사람냄새가 나고 정말 정겨운 동네 같다"며 부러워했다. 성악 독창이 이어지면서 음악회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사람들은 뭔가 아쉬운 듯 그곳을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각자 가져온 떡과, 순대, 그리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지동 노을빛 옥상 음악회가 성대히 마무리 됐다. 오늘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을 배경으로 하늘이 맞닿은 곳, 옥상에서 음악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입니다. 지동 주민들은 우리 수원에서 가장 행복한 분들이십니다. 올해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그것은 하나의 지나가는 일일 뿐입니다. 이제 그런 것을 다 잊어버리시고. 이렇게 행복한 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고도제한과 문화재보호 등으로 건물조차 마음대로 신축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고 개발이 제한된 마을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그 어디보다 따뜻했고 정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다른 동네에도 번지는 듯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마음도 서서히 변하고 있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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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
수원화성 축성시 돌을 채취한 장소 숙지산
사람들마다 긴팔을 입을 정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9월 21일 수원화성 축성시 돌 뜨던 장소로 유명한 팔달산 인근에 있는 숙지공원에 찾아갔다.
숙지공원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50-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12월에 조성됐다.
또한 이곳엔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한 월드컵 기념동산, 조형물과 벽화, 축구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의 체육시설과 노천무대, 숙지산 산책길과 옛 수원화성 축성시 돌을 뜨던 장소도 2군데 있는 곳이다.
도심 속 공원을 탐방을 하면서 어찌 보면 가장 가깝고 접근이 쉬운 곳이라 탐방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지역의 공원을 자세히 안내하는 것도 나름 좋은 지역의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숙지공원 입구에 이르면 우선 신축한지 얼마 안 된 다목적 체육관 시설이 눈에 보인다.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은 2009년 체육관동과 관리동을 1737㎡ 크기로 조성됐으며 체육관동에는 배드민턴장 6면, 농구장 1면, 배구장 1면과 336석의 관람석을 갖췄고 관리동에는 샤워실, 락카룸 등 편의시설을 설치돼 있다.
1층에 잠시 들어가면 많은 동호회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배드민턴 연습에 한참이었고 농구 등의 스포츠 강좌를 한다는 안내판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다목적체육관 맞은편은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엔 다목적 운동장이 있는데 축구시설과 야구시설이 있어 사람들은 자유롭게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었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월드컵 동산' 입구에서 100여미터 걸어 올라오면 우선 큰 상징물이 하나 보인다. 월드컵동산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4강 진출로 세계 축구로 발돋움한 한국 축구를 기념을 위해 조성됐으며 인근의 기념을 위한 용도로 기념탑과 축구장, 벽화 등이 조성돼 있다.
우측엔 반원형 야외공연장이 있고 그 옆엔 거대한 벽화가 보이는데 그 모습이 2002년 월드컵 당시 거리에서 응원했던 모습을 담은 듯 보인다. 열정적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당시 그 모습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진다.
월드컵을 기념한 '월드컵 동산' 곳곳엔 생활체육시설이 잘 배치되어 있고, 깨끗한 잔디도 조성이 잘되어 있어 인근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숙지공원이 있는 숙지산에는 산책길 또한 조성이 잘 되어 있다. 숙지산은 123m 높이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여러 갈래의 산보를 할 수 있는 산책로 구간이 있었고 산림이 우거져 있어 꼭 깊은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8만1000여 덩어리의 돌을 채석했다는 '숙지산', 숙지산은 알다시피 농촌진흥청 뒤에 있는 '여기산'과 서장대가 있는 '팔달산'과 함께 수원에서 돌을 뜨던 장소로 알러져 있으며 '숙지산'엔 2곳이 있다.
숙지산에서 돌뜨던 장소는 화서동 KT&G수원지점 길 건너 산으로 오르는 길 중간쯤에 한곳이 있고 영복여고 뒷산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81,100 덩어리의 돌을 떠냈다고 한다.
숙지화장실을 지나 2009년 정부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으로 '자연보호동산'이 조성돼 있는데 그 숲길로 KT&G수원지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돌 뜨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10여분 걸었을까 드디어 돌 뜨던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숙지산에서 돌뜨던 장소는 여름철 산림이 우거져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 거대한 절개된 바위의 모습을 보면서 그 바위 우측 끝 부분에 쐐기를 박았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의 모습과 같이 직선으로 여러 구멍을 뚫고 그곳에 나무를 맞춰 넣고 물에 불리면 돌이 갈라진다고 한다.
이런 작업을 하나하나 작업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이곳에서 8만1100 덩어리의 돌을 채석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잠시 조상님들이 채석을 했던 풍경을 그려본다. 한 여름 숙지산에서 올려퍼지는 쐐기를 박는 소리와 '영차~영차~' 돌을 나르는 소리, 그 돌을 운반했던 소들이 인근에서 풀을 뜯어 먹는 풍경, 유형거에 의해 돌을 운반했던 수레가 굴러가는 소리 이곳엔 우리 조상님들의 숨결과 풍경이 지금도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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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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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맘껏 느낄 수 있는 오산 ‘물향기수목원’
지역을 기억하기 좋은 풍경 오산 물향기수목원
가을이 되면 유난히 행사나 축제가 많아진다.
도내에서는 10월 1일부터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이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리는가 하면 5일부터는 '수원화성문화제'등 각 도시마다 특색 있는 축제가 열린다.
축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벗어나면 가까운 곳에 자연의 가을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 또한 주요한 볼거리 중의 하나다.
인근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이 각자 색다른 느낌을 주지만 계절 하나를 꼽으라면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서 11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번지에 위치한 경기도립 '오산물향기수목원'은 수원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거나 버스로 다녀오기도 쉽다.
자가용으로 가면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남부 도시민들의 편하게 볼 수 있는 주요한 수목원 중의 하나다. 오산 수목원에는 단풍이 든 우거진 산림을 비롯, 산림전시관, 수생식물원, 전망대, 단풍나무원 숲속쉼터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을 받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물향기수목원의 주요한 관람 루트는 입구에서 만경원->미로원->숲속쉼터->난대.양치식물원->물향기산림전시관->곤충생태원->전망대->잔디마당->습지생태원->기능성식물원->단풍나무원->수생식물원->향토예술의나무원 으로 이어지며 걷고 싶은 다양한 길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2006년에 10만평 규모로 조성된 물향기수목원은 우거진 산림과 볼거리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데 가족동반 소풍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찾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조성 시기는 짧지만 현재는 경기 남부에서 주요한 관광지중 하나로 발돋움 하고 있다.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을 걸으면 늪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물에서 피는 다양한 꽃들과 생태환경도 같이 알아볼 수 있다. 도심지에서 발견하기 힘든 올챙이나 개구리 등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늪에서 자라는 각종 식물들도 이곳에서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물향기수목원'에서는 꽃을 테마로한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수목원 숲을 이해하기 위한 '수목원 숲 해설'도 진행하고 있다. 숲 해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1일 1회 오전 10시에 운영되며 수목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수목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율적인 관람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수목원 숲 해설은 일주일전에 미리 수목원 방문자센터에(☎031-378-1261) 예약하고 신청하면 되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서서히 깊어지는 가을 가까운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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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래 전
94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광교산 ‘고려 창성사지‘ 가다
역사의 의미를 찾는 여행, 광교산 창성사 - 광교산 아랫목까지 모두 절터였으며, 현 위치는 제단으로 쓰였던 곳이다. 그 이유는 수원은 특별했기 때문이다.
광교산을 탐방하면서 '창성사지' 절터를 3번 끝에 겨우 찾아서인가 수원시에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고생하면서 찾으니, 더욱 보람된 하루가 아니였나 싶다.
창성사지는 광교산 토끼재 등산로 중턱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어느 이정표 하나 없어 그곳을 쉽게 찾지는 못한다. 대부분 등산객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정말 수원에 관심이 있는 일부 몇 사람만 그 위치를 알고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창성사지를 소개하는 기사뿐 거기까지 가는 길은 나와 있지 않았다. 이번 창성사지 답사는 누구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안내하고자 한다.
광교산은 알다시피 백두대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주봉(主峰)이며,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성남시에 걸쳐있는 높이 582m의 산으로 4개 시를 아우르는 산이기도 하다. 또한 두 명의 국사를 배출한 광교산은 예로부터 절과 암자가 99개나 있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성스럽고 영적인 산이며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지금도 광교산엔 남아있는 절터가 많이 있다.
그중에 한곳이 고려 창성사 절터다. 창성사지는 고려 말의 국사 화엄종사였던 명승 진각국사(1305~1382)의 사리탑과 함께 건립된 대각원조탑비(보물 제14호)가 얼마 전까지 이곳에 있었으며 지금은 화홍문에서 삼일상고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옮겨져 있다.
향토유적 제4호인 창성사지는 수원시 상광교동 산41에 위치해 있다. 1650㎡ 정도의 크기이며 수풀이 우거진 그곳엔 장대석과, 기단석, 주초석 등이 너부러져 있었다.
창성사지를 가기 위해선 광교산에 있는 보리밥집 폭포농원을 지나 올라가야 한다. 폭포농원 안을 통과해 위로 물길을 타고 40여분 정도 올라가면 창성사지를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 창성사지 등산길 창성사지를 오르는 길은, 오르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일행 중 한명은 "야~ 좋다!" 연신 이 말을 내뱉는다. 산을 많이 탄다는 일행에게서 그런 소리가 나왔으니 이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10여분 올라갔을까 광교산에서도 높이가 꽤 있는 폭포 물줄기가 보인다. 이 정도 높이의 폭포는 광교산에서는 처음 보는 풍경이다. 대략 5m 정도의 높이의 폭포였는데 아마 광교산에서 가장 높을것으로 보였다.
우거진 숲길, 기이한 모양의 나뭇가지의 나무들 하늘보기 부끄러워 옆으로 자란 나무도 있다. 신기하게도 지나가는 등산객한테 절을 하는 모양이지 않은가! 이 나무는 전생에 죄를 많이지어서 이렇게 절하는 나무로 태어났을까 하는 재미난 생각도 해본다. 또한 인근엔 역동적인 모양의 나무들이 수도 없이 보였다.
그러한 모양들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이곳의 자연풍경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방댐 방향으로 가는 길보다 더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길에서 만나는 야생화 군락 창성사지로 가는 길엔 이곳저곳 여러군데의 물길이 있다.
특히 이 길엔 물이 샘솟는 구간이 많았는데 그런 곳에선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파란 꽃잎을 가진 달개비꽃을 비롯 물봉선, 닭의장풀, 사데풀, 수수, 둥근유홍초, 돼지풀, 왕고들빼기꽃등이 청성사지 오르는 곳곳에 서식하고 있었다.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창성사지 물길을 따라 한 30여분 올라왔을까 드디어 창성사지에 찾을 수 있었다. 창성사지 절터는 외진 등산로에 위치해 있어 오르는 내내 등산객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토끼재로 올라가는 구간중엔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가 아닐까 한다. 산림이 우거진 깊은 숲속길, 시원한 물줄기와 폭포가 있는가 하면 거대한 거북모양의 바위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기이한 모양의 나무들이 많이 있었으며 곳곳에 샘솟는 물줄기 주변엔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처음만난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창성사지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러한 새로운 느낌을 들게 만드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수령 250년 이상 되어 보이는 노송이 우뚝 서 있었고, 또한 아직까지 샘물이 솟는 우물터가 그래했고, 곳곳에 남아있는 장대석과, 기단석, 주초석 등이 있어 더욱 그러했다. 창성사지를 한번 둘러보았다. 지금은 오랜 세월의 흔적들만 남아 있었고, 여름내내 우거진 수풀이 절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째서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 절을 세웠던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곳에서 바라본 광교산 절경과 수원시내가 보이는 풍경을 보고서야 그때서 왜 이곳에 절을 세웠는지 이해가 됐다. 광교산 산줄기 풍경이 여기서 보이엔 용이 꿈틀 거리는 모습이었고 절터가 있는 이곳은 머리 부분처럼 보였다. 풍수지리를 약간은 안다지만, 이곳은 풍수지리로 본다면 최적의 장소인 듯 보였다. 또한 인근엔 물줄기도 많았고, 우물터도 많았다.
백두대간 13정맥중 하나인 한남정맥의 최고 높은 산인 성스러운 광교산 이곳에 절이 안 세워 진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느껴졌다. 아쉬웠던 점은 이정표가 세워져 누구라도 쉽게 창성사지 절터를 쉽게 찾아가 볼 수 있게 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함을 느꼈다. 이곳에서 고려시대 창성사의 옛 모습을 보게 되는 날도 나름 기대도 해본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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